인간의 사고와 형태의 비정상적 발달에 기인한, 이데올로기와 시스템의 부재와 통치방식과 무책임에서 비롯된
지구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1. 천안함 사건
한반도에서 군사냉전의 잔유물들이 제거되지 못하고 군사훈련 도중에 벌어진 일이지만,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이유로 제대로 진실이 알려지지 않고 서해바다에서 사장되어 버린, 그리고 강요된 침묵과 은폐된 진실을 애써 포장하여, 과학적 조사의 이름으로 가장 과학적이지도 못한, 이념적 굴레에 가둔채 북한의 어뢰에 의해 폭침되었다는, 세상에서 가장 부정확한 조사와 발표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한국에서 이러한 비극적인 발표 앞에 울부짖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이 사건의 일부는 여전히 법정에서 증인들이 증언대에 서고 있으며, 폭발음이 아니라 '쿵'하고 부딪히고 찢기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으며, 과학의 방법보다는 진실의 승리방식으로 사실관계가 더 명확해지고 있다.
그리고 진실의 과학과 거짓의 과학이 구별되는 싯점이기도 하고, 그 가운데 일부는 조금씩 사건의 배후와 전말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하고 어리석은 믿음과 환상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이 사건의 조기 종결과 명확한 증명을 위해, 국방부는 폐 군함을 바다에서 어뢰로 두동강내는 실험을 통해, 과학적 진실에 접근하는 인간의 노력이 불편부당하고 비정상적이고 비과학적이고 엉터리같은 거짓에 놀아나는 지식과 진실을 얻는 과정에서 지불하게된 쓰라린 비용보다도 훨씬 적을 것이니, 빨리 실험을 앞당겨 명쾌한 증명을 보여주면 더 좋겠다.
2. 세월호 비극
한국에서의 세월호는 한국 사회의 수준과 시스템의 엉성함을 만 천하에 드러낸 비극이다. 생명을 대하는 방식에서부터 다루는 시스템 모두 미쳐버려 작동불능인 대표적인 곳이 한국이다. 사람 사는 곳에서의 사람 사는 방식이 무너져 내리는 곳이다. 합리와 절차와 규범과 법규는 오직 권력을 가진 자의 방식으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