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주인, MindCentra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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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d Central at 3: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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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위험하다고 말하고, 다른 어떤 이는 다 괜찮다고 타이른다. 당장 모든 일본인이 열도에서 '탈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일본행 항공권이 쌀 때 일본 관광을 다녀오면 좋다는 이들도 많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떠오른 일본 방사능 문제는 지금 그 누구의 말을 들어도 석연찮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무엇이 진짜이고 거짓인지 가리기 어렵다. 정보의 진실을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너무 많다.

직접 보면 어떨까. 누구의 말도 못 믿겠다면, 두 눈으로 확인하면 된다. 많은 공포는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말도 있잖은가. 고재준 FT랩 대표가 전자파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EM 체커’와 방사능 계측기 '스마트 가이거'를 개발한 까닭이다.

△ 고재준 FT랩 대표
“방사능 문제는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아요. 적어도 원자력 발전소가 존재하는 한은 계속 우리를 계속 괴롭힐 것이고요. 그래서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이런 제품도 마련해뒀다는 데 의미가 있어요. 누구나 언제든지 원할 때 구입해서 쓸 수 있도록 말이지요.”

FT랩에서 개발한 스마트 EM 체커는 생활 속 전자파를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스마트 가이거는 방사능을 측정해준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스마트폰의 이어폰 잭에 끼우고, 앱 장터에서 응용프로그램(앱)만 내려받으면 된다. 앱은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폰용 모두 있으니 누구나 쓸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서도 방사능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수산물의 안정성을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 검역 당국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유통을 제한하고는 있지만, 막연한 공포까지 잡을 길은 없다. 보통 방사능 측정기의 가격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 값싼 계측기도 수십만원에서 100여만원을 호가한다. 방사능 계측기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제품은 아니다.

FT랩이 개발한 스마트 가이거는 크기가 어른 손가락 한 마디 정도다. 들고 다니기 편리하게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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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d Central at 3: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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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을 연구하던 공학도가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확인하고는 이를 응용해 치매를 치료하는 휴대용 기기를 직접 만들고 나섰다. 윤경식 와이브레인 대표 얘기다.

▲윤경식 와이브레인 대표
윤경식 대표는 2002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카이스트는 세계 최초로 뇌공학과를 꾸렸다. 새내기 대학생이었던 윤 대표는 생물학에서 가장 연구할거리가 많은 영역인 뇌를 다루면서 공학적 지식도 필요한 뇌공학에 사로잡혔다. 1년 뒤 전공을 결정할 때 주저하지 않고 뇌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이때부터 석사·박사 과정을 밟고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칼텍)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도 윤 대표는 뇌공학 한 우물만 팠다.

“대학원 다닐 때 뇌파를 분석하고 의미를 찾아내고 질병에 걸린 뇌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를 많이 연구했어요. 카이스트 근처에 한 요양원이 있거든요. 치매 노인 분이 많은 곳인데, 2년 동안 여길 자주 오가며 치매 환자 뇌를 검사하고 데이터를 모아 어떻게 치매를 효율적으로 진단할지 연구했어요.”

윤 대표는 자연스레 치매 치료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연구가 치매 환자에게 피부에 닿는 도움을 줄 수 없는 점이 안타까웠다.

"뇌파 연구하고 치매 진단하는 일이 중요하긴 한데 이게 노인분들께 직접 도움을 줄 수가 없잖아요. 측정 기기 쓰고 하는 걸 힘들어하시는데 직접 도움은 못드리고 괴롭히기만 하는 게 아닌가 싶어 가슴이 아팠어요.”

윤 대표는 미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다. 그는 칼텍에서 뇌에 전기 자극을 줘서 뇌 자체를 직접 조절하는 '뉴로 모듈레이션’ 분야를 연구했다.

뇌에 전기 자극을 줘 뇌 질환을 치료한다는 얘기는 낯설지 않다. 하지만 뇌 바깥에 전극을 달면 전기가 2cm까지만 들어갔기 때문에 실용성이 떨어졌다. 윤 대표는 피부 바깥에서 전기를 쏴 뇌 깊숙한 부분을 적확하게 자극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네이처'에도 실렸다. 윤 대표는 이 기술을 치매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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